수도관 동파.. 수도관 얼었을 때 해결방법은 핫팩이었다
한파다 수도관이 동파된다 그랬어도..
진짜 남일인줄 알았습니다
아파트니까 괜찮겠지 ㅡ
보일러 틀었으니까 괜찮겠지 ㅡ
근데 왠걸!!
영하 12도 였던 주말
집을 비우고 돌아오니 물이 나오지 않는다.....ㅠㅠ
수도 계량기에 솜도 넣어놨는데ㅠㅠ
물을 틀어두지 않았던게 문제였나 봅니다 ...
화장실, 부엌, 베란다까지
찬물 더운물 모두 안나옴.
그나마 다행은..
보일러는 19도로 틀어놓고 나가서
바닥은 따뜻해짐
그리하어 수도 동파, 수도관 얼었을때..
폭풍 검색를 시작합니다.
보통 많이 나오는 방법이
1. 드라이로 수도 계량기 옆 파이프를 녹인다
2. 핫팩을 언 파이프에 붙인다
3. 전기난로를 언 파이프와 계량기를 향해 튼다.
허나..
새벽 12시에 물이 언 것을 발견해서
드라이 작업은 불가 ㅡ
전기난로 없음..
그리하야 집에 있는 핫팩를
총 동원하기로 합니다
다행히 군용 핫팩이 몇개 남아 있었기에
핫팩을 모두 뜯어서 버리는 양말에 넣었어요
그리고 계량기를 열고..
계량기 옆 파이프에 덕지 덕지 붙여 봅니다
그리고 바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비닐로 입구를 꼭꼭 막았어요.
물이 언 것을 확인 한게 새벽 12시
작업이 끝났을 때 12:30
수도꼭지를 뜨거운 물 방향으로 틀어두고
물이 나오기를 간절기 기다립니다.
누구는 20분 만에 나왔다
누구는 한시간 걸렸다...
우리는...
새벽 5:30 !!
갑자기 물이 펑펑 터집니다
화장실에서 펑 하고 물이 나오더니
바로 부엌에서 펑 하고 물이 나오고
마지막으로 베란다에서 펑 하고 물이 나옴
진짜 세상 반가웠음 ㅠㅠ
그렇게 정말 정말 다행히 해결된
수도관 동파..
이번에 알게된 몇가지 사실을 덧붙이자면
1. 얼어서 물이 안나오면
일단 계량기 옆 파이프를 녹여주세요.
드라이를 사용하거나 전기난로 핫팩를 사용..
단! 뜨거운 물을 부으면 파이프가 터질 수 있다니까
뜨거운 물을 붓지는 마시길
2. 수도꼭지를 뜨거운 물 방향으로 틀고
물이 나오기를 기다리기
3. 계량기가 얼어서 터지거나 깨지면
121에 전화. 그럼 수도관리국? 거기서 고쳐줌
하지만 계량기를 멀쩡하고 물만 얼면...
알아서 처리해야 함 ㅠㅠ
4. 수도관 동파 예방법
녹이는 것도 녹이는 거지만
물은 안 어는게 최고..
따라서 장시간 집을 비우거나 밤에 잘때
물을 한두방울씩 나오도록 틀어 둘것!
이때 냉수와 온수 중간으로 틀 것.
5. 외출시 보일러도 틀어 둘것
외출로 하거나 17도 정도로 맞춰두고 외출..
그렇게 5시간 반만에 만난 물 ㅠㅜ
이제 진짜 물한테 잘해줘야지..
물 안나오면 폭망입니다 ㅠㅜ
한파야 빨리 지나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