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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형

2013.2.18 나를 존중해 주는 여자 어느 날 부터인가.. 난.. 누가 내 이상형을 물으면 "내 이상형? 온전하게 나를 존중해 주는 여자.." 라고 대답하곤 했다.. 그렇다.. 아무것도 필요없다고 생각했다... 그냥 나라는 사람 그 자체를 존중해 준다면 그것으로 그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녀는.. 나에게.... "나는 당신을 존중해요" 라는.. 말을.. 했고... 정말.. 그 자리에서.. 주저 앉아 버릴 것만 같았다... 그리고 그 날.. 바래다 주고 혼자 집으로 가는 길에.... 엄청.. 울었다.. 울려고 운 것이 아니라 나도 모르게......눈물이 나기 시작했고... 고마웠다... 모든 것이.. 만나주는 것 조차 고마운데....존중까지.... 내가 뭐라고.. 나 같은 놈이 뭐라고...존중을 해준다는 말인가....... 더보기
2013.2.18 제법 많은 수의 소개팅을 한 나지만,좀처럼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었다. 쟤는 이래서 싫고, 얘는 이래서 싫고,제법 명확한 기준이 있는 ㅡ 쓸데없이 줏대있는 여성이었다. 싫은 사람과는 마주앉아 있지 못하는 탓에 두 번 이상의 만남은 갖지 않았고,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은거냐며 비난하곤 했다. -- 나는, 길고 가는 손을 가진 사람을 좋아했고키가 크고 마른 사람이 멋있다고 생각했으며,옷을 잘 입는 사람을 좋아했고노래하는 남자는 느끼하다고 생각했으며돈이 많은 사람을 좋아한다 - 라고, 적어도 31년 동안 믿어왔다. 그런데 ㅡ 그 사람의 손은 크고 투박했고,나의 두배가 넘는 엄청난 덩치에,단벌신사이며차에선 늘 노래를 부르고알뜰함의 아이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게서 어떠한 단점도 찾아지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