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섹스앤더시티.
연애, 명품, 파티, 우정, 사랑.
아마 남자들이 보면 욕을 한바가지 할 책입니다만
여자들은 한번쯤 꿈꾸는 삶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허나, 세명의 여주인공이 모두 명품과 파티를 즐길만큼의 고연봉자라는 점.
놀면서도 다닐 수 있는 직장생활을 한다는 점.
직장인임에도 불구하고 친구의 일에는 모두 포기하고 달려올 수 있는 상황이 된다는 점.
그녀들이 만나는 남자는 모두 명품을 휘감은 부자들이라는 점.
애인들 역시 잘생긴 변호사 또는
바람둥이여도 상관없으니 내곁에만 있어다오 - 라며 곁을 지켜주는 잘생긴 연하남이 바글바글한,
비 현실적인 설정들에 다소 공감이 안가는 일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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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블링블링의 주제는
세명의 여자들의 연애이야기.
그리고 그 안에서 소소하게 일어나는 일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영화에도 로맨틱 코미디, 블랙 코미디, 액션, 스릴러 등 여러가지 종류의 영화가 있듯이,
사랑에도 여러 종류의 사랑이 있는 것 같다._202
우리는 미드를 원하지만 미드와 같은 삶을 살수는 없다.
미드의 그녀들은 근사해 보이며, 멋져 보이고, 쿨해 보인다.
그녀들은 하나같이 쿨하다. 그래서일까? 우리나라 여성들이 미드의 그녀들에 빠져있는 이유가. _177p
아직은 우리나라에서는 보편화되지 않은 -
미드 속, 특히 섹스앤더시티처럼,
자유로운 연애와 성생활,
명품과 파티, 그리고 패션쇼,
이름만으로 왠지 위축되는 청담동, 압구정동,
결국은 각자의 짝을 만나는 - 그것도 평생 만나기 힘들다던 진정한 사랑이 짠 하고 세명 모두에게 나타나는
다소 불가능하고 공감하지 못하는 주제들로 호불호가 갈리지 않나 생각됩니다.
하지만, 어찌될까 ㅡ 하는 궁금증에 책장을 넘기게 만드는 이야기들,
지루하지 않은 전반적인 구성이나 부러움과 동경, 궁금증이 잘 섞여 결국은 끝가지 읽게되는 묘한 매력에
재미난 드라마를 본다는 느낌으로 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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