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시간.
생각해보니 - 거짓말 같았던,
너무 빨리 지나가버린 시간.
굉장히 흔한 바다,
동네 뒷동산 같았던 휴양림
집앞 공원같은 산책로.
전혀 로멘틱 하지 못한 코고는 소리와
밤새 뒤척이게 만든, 피곤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을 떴을 때, 옆에 있는 그 사람에
반갑고 때론 안심되는 마음.
1박 2일 동안의 우리에게, 이런 평범함들은
무엇이 그렇게 특별했을까 -
같은 마음으로, 같은 추억을 공유한다는 것이
행복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은 우리의 첫 여행.
그 사람의 말처럼 -
되돌릴 수는 없으니 이런 꿈 같은 시간을 많이 만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