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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출산 21일차 끄적 끄적 일기 아기가 갖고 싶어 온갖 노력을 했던 지난날들. 마침내 그토록 바라던 아이가 태어났다. 출산 후, 생각보다 빨라진 외출길, 카페를 향해 걸어가는 집앞 골목에서 문득, 불과 21일전만 해도 잔뜩 나온 배를 부여잡고 곧 태어날 아이에 대한 기대로 무척이나 행복했던 때가 그리워 졌다. 그리고 카페에 앉아 책을 읽던 아주 잠깐의 시간이 이렇게나 소중했구나 ㅡ 라는 것에 또한번 그때가 그리워 졌다. ​ 무릇, 인간이란 이렇게 간사한 존재임을 다시한번 깨닫게 된 21일차 산모의 다소 우울한 일상. 행복한 만큼, 딱 그만큼의 무게감. 더보기
내돈내고 사서 쓴 임산부팬티 맘스데이 하프팬티 ​드디어 구매한 임산부 팬티. 임산부 팬티를 사야지 사야지 하다가.. 뭘 사야할지 모르겠고 종류도 너무 많고... 그래서 자주에서 그냥 면팬티 큰걸로 사서 입었는데 임신 20주가 되니... 더는 그걸로 버틸수가 없어 드디어 구매합니다. 제가 산 맘스데이 하프팬티. ​ 임산부 팬티는 크게 두 종류에요 배를 다 덮는 것과 제가 구매한 골반까지 오는 형. 배를 덮는 건 배가 따뜻해서 좋다는데 전 좀 답답하더라구요. 그래서 골반까지 오는 하프 팬티로 구매. ​ 정가는 5개에 28000원 이라는데 저는 인터넷에서 2만원 초반주고 구매했어요. 비싸...ㅠㅠ​ 5개가 들어있고 색은 이렇게 다섯가지. 임산부 팬티는 밝은 색이 좋다고 합니다 그래야 피가 나오는지 뭐가 나오는지 수시로 확인가능. 할머니 같지만.... 뭐 .. 더보기
시험관 성공증상! 실패증상 비교해 봅니다. ​드디어 시험관 성공! 지금 우리 복덩이는 4주 2일차. 기쁨 마음으로 성공증상을 남기기 전에... 지난 몇년간 병원을 다니면서 ‘증상놀이’의 개미지옥을 경험한 1인으로 나름의 성공했을때와 실패했을때를 비교해 보았다. 신선1차, 냉동1차 실패. 이때는 정말 무증상이었다.. 그래서 ‘무증상 성공’ 이라는 검색어를 밤새워 검색했고.. 무증상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나의 경우는 아니었다. 사실 이번 성공했을때도 큰 증상은 없었다 다만 몸속의 모든 감각기관을 깨워서 아주 작은 증상까지 관찰해 본 결과.. ​1. 배에 뭐가 있구나 ㅡ 느껴짐 아프고 그런거 보다.. 그냥 돌아눕거나 힘을 줄때 뭔가 있는 느낌. 렌즈 꼈을때 눈에 뭐 있는 그런 느낌. ​2. 열이나고 몸이 안좋음 계.. 더보기
안녕 복덩이! 드디어 찾아온 나의 아가 반가워! ​드디어 나에게도 아가가 왔다 결혼한지 3년 2개월 만에 조금은 어렵게 찾아온 우리 복덩이. 그다지 어리지 않은 나이에 결혼했지만 생리 주기가 워낙 정확했고 산전검사에서도 너무나 건강하다며 “임신해서 오세요”라고 했기에 나에게 난임이라는 어려움이 올줄은 상상도 못했던 것 같다. 결국 일년이 지나 난임 병원을 찾았고 역시나 별 이상 없으니 인공수정하면 바로 생길거에요. 라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이때까지만 해도 별 걱정은 없었다 하지만.. 3번의 인공 실패. 이제 정말 무서워 졌다. 생리통은 점점 심해지는데... 스트레스가 원인인가 하는 생각에 난임병원을 끊고 아무것도 안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자연임신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다시 병원 방문. 그리고 미루고 미룬 시험관 선택. 그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