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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니 /감성소녀

2013.2.20

어떠한 계기로,

그 사람이 없다면 ㅡ 이라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어떤 오해에서 비롯된 ㅡ 

놓을 수도 잡을 수도 없었던 반나절의 시간이 지나고  

오해였음을 알았을 때,


나는 두시간을 울었다.

뭐가 그렇게 서러웠을까 ㅡ 


아마 그 반나절이 너무 끔찍했던 모양이었다.


그리고 그 오해가 사실이건 거짓이건 ㅡ 

오해라고 말하는 그 사람을 믿고 싶어 하는 내 마음이  

무섭고 두려웠는지도 모르겠다.

 

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잡고 있는 그의 손에 안도하는 나는,

아마 ㅡ 내가 보는게 모두 진실이라고

속고 사는게 나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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