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소니 /문화생활

[대학로 공연]예술공장쇼_특이한 퍼포먼스 공연

대학로 공연_예술공장쇼


날이 좋은 4월. 

대학로에 나들이를 갔습니다.





그런데!  

가위바위보 대결에서 이기면

표를 준다는 솔깃한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빠마머리 언니 발견!


워낙에 공짜에 잘 당첨되는 라븅이는 바로 가위바위보에 도전.

센스만점 언니는 '전 보자기 냅니다. 저를 믿으세요'라고 하셔서 ㅡ 

또 잘 믿는 두 사람은 이쁘게 가위를 내고 공짜표 두장을 획득했습니다.




요아이들입니다.

나름 4만원 짜리네요^^

3시와 6시 공연 중 선택할 수 있어서 

저희는 3시 표를 받아 들고 뿌듯한 마음으로 매표소로 향했습니다.



--

 


그리하여 공짜로 보게된 공연, 인지 연극인지 다소 애매한 범위의 예술공장쇼입니다.





총평부터 하자면

다소 특이하지만 볼거리가 많은 공연입니다.



1. 퍼포먼스

퍼포먼스의 종류가 제법 다양합니다.


하나. 춤





행위예술 수준의 춤, 힙합비슷한 춤, 정체불명의 춤까지 다양한 형태의 퍼포먼스를 볼 수 있습니다. 

엄청 춤을 잘추는 남성분이 계속 등장하시는데 

나름 신기한 ㅡ 볼만한 퍼포먼스를 선보이십니다.


--


둘. 드럼





극중 빚많은 공장직원인 - 이름은 까먹었으나 

여하튼 그분이 드럼을 치시는데 

사실 뭐가 잘치고 뭐가 잘못치는건지 모르는 일인으로써 

그저 멋진 연주였습니다.


--


셋. 혼자 치는 피아노

이 아이는 아직도 미스테리 입니다.

치는 사람이 없는데 건반이 혼자 움직이며 연주하는 피아노라..

신기방기할 뿐입니다. 


--



2. 신기한 무대 장치






소극장 치고는 제법 값 나가보이는 프로젝터, 드럼, 피아노도 볼 거리이지만,

극중 내용에 따라 변화하는 벽면이 제법 볼거리입니다.

프로젝터로 쏘는 형식인 것 같은데 ㅡ 그래픽적인 부분이나 구성들이 ㅡ 

무대장치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참고하셔도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3. 삼개국어 자막

공연은 한국어로 이루어지는데, 

양 사이드로 일어/중국어/영어가 동시에 나와서, 

아마도 외국인 관광객분들을 위한 장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4. 탄탄한 내용

사실 웃기기만 한 연극은 아닙니다.

물론 중간 중간 웃긴 부분도 나오고, 재미난 부분도 있지만, 

장애와 가난 같은 사회적 문제들을 너무 무겁지 않게 다루고 있어서 

이 또한 의미 있는 연극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5. 이벤트

하나. 무대위로 올라가는 이벤트 

사실 이벤트는 아니지만, 소극장 공연의 묘미인 무대 불려 올라가기.

매표소 언니가 가장 좋은자리드렸어요~ 하고 표를 주셨는데,

아마도 당첨되는 자리였나 봅니다.


우리 라븅이는 무대위로 올라가 여자 주인공과 함께 밴치에 앉는 영광을 누리셨다는.. 

더 이야기하면 스포일러이니 ㅡ 맨 앞줄에 앉아서 보세요! 반드시 남자분이어야 합니다.

 


둘, 공연 종료 후 이벤트

무대위에 올라간 우리 라븅이는 ㅡ 

공연 중 직접 그려준 그림이 담긴 티를 받았습니다만 ㅡ 여성사이즈라 제가 갖는것으로.

그리고 더불어 명함이벤트를 진행합니다.

그런데! 또 당첨된 라븅이! 

허나 중복이라 다른 사람에게 양보했습니다 ㅠ

 

머 이런 다양한 이벤트들이 진행되니 참여해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그리하여,

예술공장쇼의 총평은

볼거리가 많고, 웃기기도 하고, 나름 독특한 연극입니다.

뻔한 연애스토리에 지친분들이라면 ㅡ 볼만한 연극이 아닐까 싶은.

사회적 문제와 퍼포먼스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볼만한 공연이라는 것이 ㅡ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