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임신 20주.
처음에 그렇게도 안가던 시간이
그래도 안정기를 지나니
마음이 편해져서 그런가
조금씩 빨리 지나가는 듯 하다.
그리고 이차 정밀 초음파 날.
거진 20 분에 걸쳐
손가락, 발가락 갯수
뇌와 엉덩이 위 심장
팔과 다리까지..
1차 때보다 훨씬더 자세히 보는구먼 ㅡ
검진결과 ㅡ
다행히..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우리 복덩이.
고맙다 복덩이 ㅠㅜ
그러나... 안타깝게도..
머리가 아주 작거나
다리 길이가 긴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정확한 건 28주가 되봐야 안다며 ...
그래... 희망을 가져보지 뭐 ㅋㅋㅋㅋㅋㅋ
작아져라 머리야... 길어져라 다리야 ㅠㅠ
김태희 언니처럼 자라보자 ㅋㅋㅋ
그리고!
17,18 주가 지나니
확 나온 배! 이제 제법 임산부 티가 난다.
이제는 위에서 봐도 불룩함...
들러 붙는 옷 입으면 되게 임산부 같아서
왠지 좀 민망..
여튼 ㅡ
20주가 되니 확실히 확 나온 배 ㅋㅋ
이렇게 신기할수가.
그리고 제일 기억하고 싶은
첫 태동!!
어떤 사람들은 18주 부터 느낀다는데...
초산이라 그런가 ㅡ 둔해서 그런가
20주에 처음으로
아~ 이게 태동이구나 느꼈다.
아주 처음 느끼는 건
물이 꼬르륵 올라오는 느낌이라는데
1도 모르겠음 ㅋㅋㅋ
나의 첫 태동은..
뭔가 툭 움직였다.
배에서 뭐가 움직이고
손대고 있음 진짜 움직임 ㅋㅋ
너무 크게 느껴져서 신랑도 만져보라고 하니
신랑도 깜짝 놀랄만큼 느껴져서 둘이 소리지름ㅋㅋ
그 이후로는 확실히 매일 매일 느껴지는 태동.
약간... 물침대 느낌?
또는... 물풍선 안에서 물이 움직이는 느낌?
뭔가 꿀렁 꿀렁하는 그런 느낌..
태동은 ㅡ 엄마가 편하고 안 움직일때
잘 느껴진다더니
앉아있거나 누워있을때
자기전 ㅡ 이럴때 넘청 강하다.
그래... 활발하구나 우리 복덩이 ㅎ
여튼 그렇게
임신의 반을 무사히 지나고 있고
복덩이도 무사히 잘 자라주고 있다.
다음달에 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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