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처럼
나에게 수많안 책을 대여해 주는
박언니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번에 대여한 책은
빨강머리N
30대 독신여성으로 추정되는
최현정작가의 에세이다.
가격은 13000원.
내용은 ㅡ 한 사람의 일기쯤 된다.
가족에 대한, 회사에 대한,
일에 대한, 연애에 대한, 나에 대한.
멋있게 쓰려고 노력도 안하고
웃기려고도 안하고
억지 감동도 없는데
묘하게 엄청 공감이 된다.
글도 재밌고
그림도 재밌고
한줄논평 같은 문구도 제법 재밌었던
빨강머리N
정성들인 그림 때문에라도
돈은 안 아까울 것만 같다.
엄청난 내용이 있는건 아니지만
이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책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괜찮아.. 너만 병신인게
아니란다"
어쩌면 지금
나에게 제일 필요했던 말일지도.
조금 외롭고
조금 심심하고
조금 나태하고
조금 매너리즘에 빠져 있다면
추천합니다.
묘하게 위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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