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소니 /감성소녀

2013.3.11 나는 천주교 신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죄스럽게도 궁합 및 사주, 점이라는 것에아주 가끔 의존하곤 한다. 나는 그 사람과 사주와 점, 두 번의 확인 아닌 확인을 한바있다. 작년 말, 노처녀의 삶이 그렇듯, 답답한 마음을 달래고자매우 용하다는 아주머니를 찾아갔다. 그런데, 아주머니는 무릎이 닿기도 전에,마치 용하다는 소문을 방증하려는 듯이니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네 - 라는 역질문을 하셨고,그렇게 본의 아니게 그 사람과 점을 보게 됐다. 짝사랑 기간 중인 탓에생일 및 기타등등의 정보 없이, 그저 아주머니 눈에 보이는신적인 어떤 것에 의존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머니는'너네는 이미 연이 닿아서 쉽게 안끊어져'라는 말을 남기셨다. - 그리고 그 사람과 만난 이후,함께 궁합을 보러갔다. 나름 매우 좋은 궁합이라는기분.. 더보기
2013.3.7 라븅이 어록 셋 나는 60에도..당신과 있고 싶다. 60이 되면, 난 버림받는건가 ㅡ 더보기
아일랜드 중아 : 국이발엔.. 굳은살이 덕지덕지. 떼어내려면 참 아프겠다. 니 마음에도 . 내가 그렇게 붙어 있나부다. 굳은 살처럼, 덕지덕지 떼어내기 힘들게.. 국 : 살로 만들려고, 내 살로 만들려고. 떼어내지 않고 그냥., 내 살로 만들거야. 중아 : 내가 니 살이 되볼께. 정신차리고. 국 : 응. 그래줘. 넌 내 이상형이야. 니가 내 살이 된다면, 난 참 영광이겠다. 중아 : 니 영광이 되서 나도 영광이다. _ 아일랜드 中 더보기
완두콩 네가 가진 것들을 털어내야 할 때를 놓치면, 넌 새로운 계절을 맞을 수 없을 꺼야. _포엠툰 '완두콩' 中 더보기
[연애시대]마지막회_은호의 독백 언젠가는 변하고, 언젠가는 끝날지라도 - 그리하여 돌아보면, 허무하다고 생각할지라도 우리는 그 시간을 진심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슬퍼하고, 기뻐하고, 애닳아하면서. 무엇보다도 행복하기를 바라면서. 고통으로 채워진 시간도 지나고 죄책감 없이는 돌아볼 수 없는 시간도 지나고 희귀한 행복의 시간도 지나고 기억되지 않는 수많은 시간들을 지나, 우리는 여기까지 왔다. _ 연애시대, 은호의 독백 中 더보기
2013.2.20 어떠한 계기로,그 사람이 없다면 ㅡ 이라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어떤 오해에서 비롯된 ㅡ 놓을 수도 잡을 수도 없었던 반나절의 시간이 지나고 오해였음을 알았을 때, 나는 두시간을 울었다.뭐가 그렇게 서러웠을까 ㅡ 아마 그 반나절이 너무 끔찍했던 모양이었다. 그리고 그 오해가 사실이건 거짓이건 ㅡ 오해라고 말하는 그 사람을 믿고 싶어 하는 내 마음이 무섭고 두려웠는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잡고 있는 그의 손에 안도하는 나는,아마 ㅡ 내가 보는게 모두 진실이라고속고 사는게 나을지도. 더보기
2013.2.18 제법 많은 수의 소개팅을 한 나지만,좀처럼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었다. 쟤는 이래서 싫고, 얘는 이래서 싫고,제법 명확한 기준이 있는 ㅡ 쓸데없이 줏대있는 여성이었다. 싫은 사람과는 마주앉아 있지 못하는 탓에 두 번 이상의 만남은 갖지 않았고,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은거냐며 비난하곤 했다. -- 나는, 길고 가는 손을 가진 사람을 좋아했고키가 크고 마른 사람이 멋있다고 생각했으며,옷을 잘 입는 사람을 좋아했고노래하는 남자는 느끼하다고 생각했으며돈이 많은 사람을 좋아한다 - 라고, 적어도 31년 동안 믿어왔다. 그런데 ㅡ 그 사람의 손은 크고 투박했고,나의 두배가 넘는 엄청난 덩치에,단벌신사이며차에선 늘 노래를 부르고알뜰함의 아이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게서 어떠한 단점도 찾아지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