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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니와 라븅이/살림노하우

첫번째 선물_ 호박죽

라븅이에게 받은 첫번째 선물-

손수 끓여주신 호박죽.




일요일 아침, 

집에서 죽을 끓이고 있다며 사진 한장이 날아왔고,

엄마, 아빠, 다소니까지 먹을 수 있게 

세개의 통을 배달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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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병은 잘 피해가지만, 다소 골골 대며 

자주 아픈 ㅡ 굉장한 단점의 소유자 다소니입니다.


야근이 많은 라븅이가 

잠깐 시간이 나는 기간 동안 

자주 봐두어야 한다는 생각에 

무리한 데이트를 강행해 

일정을 소화하지 못한 나이많은 31세 여성은


데이트하다 병이 난,  

제법 괜찮은 이유로 감기에 걸렸습니다.


사실 사다주기만 했어도 굉장히 고마울뻔 했는데

직접 끓여준 죽이라니 -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입니다.



맛이 없어도 맛있게 먹었다고 할 판이었는데

진짜로 맛있는 걸 보니 

우리 라븅이는 요리도 잘하는 모양입니다.



또 얻어먹으려면 자주 아파야 하나 -

심각하게 고민하게 만드는 감동스러운 호박죽. 

감사합니다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