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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탄 다소니/홍콩&마카오

[대학로 데이트]대학로 링스토리_반지학교 반지만들기

링스토리_또는 반지학교로도 불리는, 반지만들기 



라븅이와 다소니의 기념일 맞이 ㅡ 

커플링을 위해 이곳저곳 알아보던 중

직접 반지를 만들 수 있는 곳이 있다하여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가격

개당 5만원, 큐빅 하나 추가시 개당 2만원 추가. 

요는 반지에 큐빅하나 넣으면 7만원.

싼가격은 아닙니다.


장소

저희는 대학로점을 방문했는데 

지방을 포함해 제법 많은 체인점을 보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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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가격대비 더 예쁜 반지를 살 수도 있으나 

반지를 직접 만들어 나눈다는 것이 의미도 있을 뿐더러 재미있겠다 싶어서 결정.


번화가에서는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고,

현대자동차 건물 9층입니다.




입구에는 예쁘게 예약자 명단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리스트가 꽉 찬 것으로 보아 반지를 만들고 싶어하는 커플이 제법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이름은 삭제처리^^


입구에 대문짝 만하게 광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TV에도 여러번 방영된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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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희는 반지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1. 예약문제

전화예약 > 선입금 > 해당일 방문.

이런 시스템이라 하여 전화를 걸었고, 

선입금을 해야 한다며 문자로 계좌번호를 주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ㅡ 문자는 오지 않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를 걸었더니 예약자 명단에 이름이 없다고 합니다.

  

뭐 다행히 재 예약이 가능했고, 

고맙게도 입금은 오셔서 해도 된다고 하시기에 별 의미를 두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예약당일

시간 예약이 안되어 있다며 또 전화가 왔고,

뭐 역시나 다시 원하는 시간에 예약을 잡아 주었기에 별 불만 없이 넘어가기로 했으나.

예약하시는 분들은 여러번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2. 환불문제

당일 환불 100% 불가.

환불을 한다고 해서 재료를 못쓰는 것도 아니고,

무조건 안된다는 규정 자체에는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입금을 할까 말까 고민하던 중 

고맙게도 오셔서 입금해도 된다고 하셔서

일단 예약만 하고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서류를 작성하기에 앞서 입금을 하라고 하시기에 

그 자리에서 계좌이체 진행 후 ㅡ 디자인을 고르러 갔습니다.


여기서부터 문제 발생 - 

입금 후 막상 디자인을 보고나니 마음에 드는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환불을 요청했으나 ㅡ 

무조건 안된다 ㅡ 라며 남자직원분과 실갱이가 시작된 불편한 상황발생.


정말 다행스럽게도 친절한 여자분께서 환불을 해주긴 하셨으나 ㅡ 

딱히 체험을 하다가 안하겠다고 한 것도 아니고 

환불이 안될 이유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ㅡ 이라고 하니, 

예약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직원분의 불쾌함

평화주의 커플인 다소니와 라븅이가 

이토록 화가난 부분이 바로 ㅡ 직원분 때문입니다.


앞서, 다른 분들은 친절하셨습니다.

딱  한분, 환불문제로 실갱이가 벌어진 남자분.


환불을 요청하자 ㅡ 안됩니다 ㅡ 그럼 사장님 번호를 주세요 ㅡ 안됩니다 ㅡ 그럼 어떻게 할까요 

이런 대화가 오고가던 중 갑자기 그냥 떠나버리셨습니다.


우리는 그저 덩그러니 남겨진채 

멀뚱멀뚱, 오겠지.. 바빠서 그렇겠지..했으나 

끝끝내 오지 않으셨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저 멀리서 우리를 한번 쳐다본 남직원분은   

다른 여직원분에게 고갯짓을 하며 ㅡ 넘기셨습니다.


그렇게 10-20분의 시간이 흘러 ㅡ 두번째 고갯짓에 오신 여성직원분께서 

감사하게도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는 했으나 ㅡ 

다시 생각해도 이건 좀 아닌것 같다는 마음에 조심스럽게 남겨봅니다.


의문1. 왜 죽어도 안된다고 했던 환불을 여직원분께서는 한방에 해결해 주셨을까.

의문2. 바로 환불해 주겠다는 여자분을 가로막고, 

         모른척 하고 있다가 갑자기 나타나서는 ㅡ 

         환불을 해도 당일에는 입금이 안되니 내일 넣어드리겠다는 말도 안되는..

           이건 무슨 고객이랑 자존심 싸움도 아니고 ㅡ 


이런 의문을 남긴 채 결국 다음날 환불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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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우리가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시설부분

전체적인 시설은 나쁘지 않습니다. 

체험은 안했지만 시설을 둘러본 결과 제법 넓고, 테이블당 한 커플이 사용할 수 있어서 환경은 괜찮아 보였습니다.



2. 예약 및 환불 부분

시스템 구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먼저 예약은 ㅡ 누락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겠고

환불 규정은 보완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체험을 시작한 것도 아니고, 구입한 재료를 못쓰게 되는 것도 아닌데 

무조건 당일 취소는 안되요 - 라는 식은 고객입장에서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3. 디자인

샘플이 약 10가지 정도 있습니다.

허나, 아무리 예뻐도 직접 만들 수 없다면 무용지물인지라, 비교적 단순한 디자인이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만들고 싶은, 그리고 만들수 있을 만한 수준의 디자인을 미리 고민해 보시고 가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업체 쪽에서도 조금더 많은 디자인을 구비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직원 

행여 ㅡ 사건을 처리해 주신 여자직원분께 피해가 갈까 걱정입니다.

화가나 씩씩거리는 저에게 오히려 위로해주시며 문제를 해결해 주신 여자직원분은 친절하셨습니다.

다만, 아직도 미스테리인 그 남직원. 

첫번째. 환불 안되요 - 라며 그저 자리를 떠나버린 점

두번째. 그럼 윗사람과 통화할께요 라고 했으나 ㅡ 안되요 - 라며 다시 우릴 방치한 점

세번째. 자신이 해결하기 귀찮아지자 다른 직원에게 떠넘겨 버린것

네번째. 굳이 여자분이 해준다고 한 환불을 ㅡ 자신이 처리하겠다며 어디선가 나타나서는 

오늘은 안되고 내일해준다며 ㅡ 굳이 자신의 문자로 계좌를 보내라고 한 황당한 상황. 

정말 좋지 않은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명함도 받았지만 실명은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5. 가격

은으로만 만들경우 개당 5만원

큐빅하나에 2만원

다이아는 비싸서 기억이 안납니다.


허나 은으로만 만들경우 다소 장난감 반지처럼 보일 수 있어서 큐빅하나는 넣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렇다면 개당 7만원 ㅡ 두개에 14만원입니다.


물론 재료비, 인권비, 장소비가 포함된 가격이겠다만, 

가격대비 우와 이쁘다ㅡ 정도의 퀄리티는 아닌것 같습니다.


허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고, 

실제 현장에서는 굉장히 만족하면서 만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참고만 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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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마음으로 

특별한 기념일을 위해 방문한 링스토리. 


반지를 직접 만들어서 나눈다는 것은 굉장히 좋은 의미고,

좋은 시설에서 체험할 수 있는 시스템 역시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아주 작은 누군가의 실수로 이런 좋은 취지가 나쁘게 평가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조심스러운 후기를 남겨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