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소니 /노래듣는

김동률_아이처럼

김동률_아이처럼

 

참 좋은 노래이기는 하나
참으로 오글거리는 가사다 - 라고 생각하고
크게 공감하지 못했던 노래입니다만,

 

역시나 연애라는 것은 사람의 마음 또한
변하게 하는 모양입니다.


얼마전,

집에 돌아오면서 함께 노래를 듣다가
지나치게 풍부한 감성의 소유자들인
다소니와 라븅이는
가사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울컥하며
크게 공감한 노래입니다.

 


특히나,
유독 샘이 많아서
그저 지난일일 뿐인데 집착하고, 욕심내는 한심함과 더불어

겁까지 많아 -
온전히 사랑하지 못한채,
의심하고 불안해 하는 한심한 다소니입니다.

 

정말 가사처럼,
옆에 있다는 사실이 벅차고
어느날 사라질까봐 겁이나고
이런 설렘을  느낄 수 있게 해준 것에


그리고, 우리라는 선물을 준 그 사람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글거리고 낯뜨겁지만
아마도 다소니는 라븅이가 굉장히 좋은 모양입니다.


--

 

김동률_아이처럼

 


사랑한다 말하고 날 받아줄때엔
더 이상 나는 바랄게 없다고
자신있게 말해놓고

자라나는 욕심에 무안해지지만
또 하루 종일 그대의 생각에 난 맘 졸여요

 


 

샘이 많아서 겁이 많아서
이렇게 나의 곁에서 웃는게
믿어지지가 않아서
너무 좋아서 너무 벅차서
눈을 뜨면 다 사라질까봐 잠 못 들어요


주고 싶은데 받고 싶은데
남들처럼 할수 있는건 다
함께 나누고 싶은데
맘이 급해서 속이 좁아서
괜시리 모두 망치게 될까봐 불안해하죠


웃게 해줘서 울게 해줘서
이런 설렘을 평생에 또 한번 느낄수 있게 해줘서
믿게 해줘서 힘이 돼줘서
눈을 뜨면 처음으로 하는 말
참 고마워요


내게 와줘서 꿈꾸게 해줘서
우리라는 선물을 준 그대
나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