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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니 /책 읽는

나만의 병맛소설 좀머씨이야기

아주 예전에 읽고
다시 꺼내본 좀머씨이야기

약 6-7년전 읽었고
이제는 되게 슬펐던 기억만 남은채
딱히 내용은 기억 안나는 그런 상태.
그래서 다시 꺼내보기로 합니다





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
그림 장 자끄 쌍빼
가격 당시 6500원이었는데
지금은 거의 10000원인듯 합니다.​





아주 얇고 사이즈도 작아서
들고 다니면서 읽기 딱 좋음.​





자 그럼 이제

다시본 좀머씨이야기에 대한 이야기.

주인공은 좀머씨인지 소년인지 애매하지만
여하튼 이름없는 소년의 시선에서
책은 진행됩니다
.

어리곷순수한 소년이 사는 동네
.
그리고 미스테리한 좀머씨.
매일 길을 걷기만
하는
좀머씨를 바라보는 소년의 이야기.

소년의 일상이 그려짐과 동시에
좀머씨 나름대로의 행동이 묘사됩니다
.
물론 그 행동은 그냥 걷는 것.

그래서

사실 다 읽고 나면
이게 무슨 내용이야 싶기도 합니다.
소년 나름대로의 일상을
아주 자세하고 약간 독특하고
조금은 길게 서술하지만

사실 특별히 큰 사건은 아닌
그냥 누군가의 일기 같습니다.


좀머씨 또한 분명의 책 제목의 주인공이나
대사는 딱 한마디요
그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은 비중이 적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읽게 되는
좀머씨 이야기.


중간 중간 나오는 삽화가

오히려
좀머씨를 알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그렇게 몇년이 지나 다시 읽어도
여전히 나에게는 병맛인 좀머씨 이야기.
하지만 평범한 일상을

이런 글로 풀어 낸 것에 감탄하며
열심히 읽게 되는 그런 책.

누군가 ㅡ

좀머씨 이야기 내용이 뭐야라고 물으면
그냥 읽어봐 라고 밖에 대답할 수 없는
고딴책 ㅎ
재밌다 재미없다고 고를 수 없는
좀머씨 이야기.
그냥 한번 읽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