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다정은 한데 디테일은 없는 우리 남편
늘 잔잔바리 디테일이 부족하다.
이를테면 이런식이다
“오빠 나 배가 당겨”
내가 바란 반응은.. 뭐..
아 그러냐 어쩌냐 오빠가 어떡게 해줄까 정도?
그러나 신랑은
“언능 누워”
누우면 안아파지냐..
여튼 이제 23주가 되면서
배도 제법 나오고
좀만 걸어도 배가 아픔 ㅠ
특히 제일 힘든건
몸을 앞으로 구부리는 일.
양말 신기, 발톱깎기..
이게 이렇게 힘든일이었던가ㅡ
여튼 참 잔잔바리 다정함이
2% 부족한 신랑이지만
임신한 나를 위해 매일 해주는 것이 있느니
바로 발닦기 ㅎㅎ
매일 저녁 외출 ㅎ
짠 하고 나타나는 신랑님
그리고 따순 물로 발을 닦아 준다
이거 은근 되게 좋음 ㅋㅋ
두번째는 안마
물론.... 팔 아프고 하기 싫은 티가
저렇게 온 몸으로 나기는 하지만 ㅋㅋㅋㅋㅋㅋ
이런 불편한 얼굴로 ㅋㅋㅋㅋㅋ
그래도 매일 부은 종아리와 발을 눌러주는
나름 착한 신랑
뭐 누규는 매일 배 마사지를 해준다
전신 마사지를 해준다 하지만...
뭐 이정도로 만족.. 하면 지는건가 ㅋㅋ
여튼 임신 23주.
나름 공주 놀이를 즐기는 일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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